여행...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겠고...그냥 도주한 느낌인지라. =ㅅ=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타성에 젖어 그랬는지, 아니면 정신이 혼미해서 그랬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대단히 우울한 기분으로 서울로 올라왔네요.
그냥 삶의 목적이 뭐였는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도대체 뭘 위해서 살았고, 왜 그런 행동을 반복해서 했을까 싶은....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계속 말이죠. 아무런 할 말 없이 결국 최악의 형태로 인연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서로 다시 볼 일은 없겠죠. 아니, 먼 훗날에 만날 일을 그려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때까지 살아 있다면의 얘기지만. =ㅅ=
어쨌든, 홀로 떠나왔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냥 올라왔네요. 오랜만에 서울로 오니 신선한 느낌도 있네요. 버스 타고 왔는데, 내내 잔 듯 합니다.
다른 데는 가 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나마 자주 간 서울로 무작정 왔네요. 오랜만에 잠깐 거주했던 동네에 왔는데, 가게도 많이 바뀌었지만 그대로인 곳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10년 전 쯤의 일인데 말이죠.
아마도 이번 방랑(여행이라고 하기엔 계획이 너무 없...)은 스스로를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거창하게 생각하면 내 존재에 대한 의미라고 해야 하나....여튼 그런 느낌입니다.
아마도 요 몇일 이후로는 더 이상 이 곳에 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기나긴 잠수로 빠져들겠군요. ㅇㅅㅇ
서울로 온 이유도 인천국제공항 한 번도 못 가봤으니 구경 삼아 가는 것 하나, 그리고 비행기를 한 번도 타 본 적 없으니 기회 되면 한 번 타볼까 싶었습니다. 해외까지는 안 바라니 그냥 비행기 타는 거에 만족하렵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많이 느끼기를 기대합니다. 그래도 우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전부 제 탓이지만요.
이래저래 잡설이 길었네요. 그럼, 여러분 안녕~.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요. ㅇㅅㅇ!
분 쟁 절 대 엄 금
2015.05.18 15:45
홀로 떠나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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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저곳 가시는 곳마다 즐거운 일만 있기를!
더 건강해진 심신으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