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생의 잡담 & 새벽녘보다 유리색인 BD 번역 도전?

by pjk6335 posted May 26,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 올려 봅니다 ㅎㅎ


현재 일본 유학중인 유학생입니다. 일본이라고 해도 구석진 곳이지만..ㅎ


에로게 즐긴지는.. 9~10개월 정도 된 거 같네요. 근데 작년 9월에 유학 왔으니 비는 시간마다 줄창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올클은 30여 작품 밖에 못했지만요 ㅎ (참고로 애니는 거의 안봅니다. 본 것도 게임이 계기가 되서 본 슈타게,


클라나드 정도네요) 에로게가 계기가 되서 일본어 관련 학과를 선택한 건 아니지만, 관련이 깊다 보니 실제로 일본어


실력에 도움이 많이 됐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면, 다메코이에서 줄창 나온 리스토라 라는 단어는 실제로도


많이 쓰이는 표현이더군요. 어휘 말고도 청해에도 꽤 도움이 됐습니다. 말하기는 뭐 어느 정도 일본 생활을 하다 보니


생활에 불편함 없이는 말할 수 있게 되었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독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학교에서 실력


측정 테스트로 N1을 봤을때도 역시 독해가 가장 힘들더군요. 에로게를 후커 없이 돌렸을 때도 가장 시간이 걸리는 것은


대부분 음성 지원이 안되는 주인공의 대사 혹은 독백..을 해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점을 어떻게 해결할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에로게 하나를 통째로 준한글화 하는 방안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꼽은 에로게는 새벽녘보다 유리색인 BD! 전연령판이라 에로게라 부르기엔 좀 뭐하지만 원작이 에로게라서 편의상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ㅎ '명작'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3일?4일? 버닝해서 끝낸 만큼 길이도 적당하다고 봤고,


히로인들이 모에모에해서 참 마음에 든 작품이었습니다 ㅎㅎ 준한글화 강의를 찾아보니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던데


일단 커스텀 스크립트를 추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더군요;; 얼마나 걸릴 진 모르지만 제가 귀국하는 8월 달까진 끝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저는 뭔가에 빠지면 미친듯이 하는 성격이기에 목표는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ㅎㅎ 그런데 중요한 건 작업 하기 전에 코드를 구한 분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요아케 BD의


코드가 적혀있는 글의 작성자를 보니 익명 이시네요 ㄷㄷ.. 어떻게 하면 이 분의 허락을 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연락이


안 되면 배포 같은 건 포기해야 하려나요 (..) 작업 전에 여러 가지 궁금한 게 생겨서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