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전역을 못한 타카라이 입니다.
이제 200일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말년 중위로서 온갖 상상도 못할 막장행각을 벌이며(행정반에 전자기기 7개를 들고와서 멀티방을 만들거나 등등...) 전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톡방이 없어서 하루 종일 채팅방에서 잡담을 하고, 수도 없이 정모를 가지던 5년전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같이 이 곳에서 잡담하던 분들 40여명 넘게 실제 만났지만 그 얼굴들도 이젠 희미해져 갑니다.
뭐랄까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간간히 올드멤버들이 와서 인사 하고 가는 이유는 그만큼 그 때가 재미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졸업한 모교에 찾아오는 느낌입니다.
세상은 참 좁아요. 소대원 중에 팀 블랙헤븐에서 번역을 한 녀석이 있지를 않나, 아랄트랜스랑 달빛아래를 알고 있는 녀석이 있지를 않나... 그런 녀석들과 비밀스럽게 주고 받는 암호와 같은 이야기들... 꽤나 재밌습니다.
예전에 폴라리스에서 활동하시던 분들, 지금 다들 하시는 일 잘 하고 계신가요? 중학생이었던 분들은 이제 대학생이 되었겠고, 대학생이셨던 분들은 사회인으로서 열심히 일하시고 계실테고, 결혼을 하신 분들도 있겠지요.
다들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빌면서 이만 물러나겠습니다.